Parenting

미국 시골생활 임신일기 :) 임산부 놀이기구 타다! 임신초기부터중기까지

Shooni_Logi 2019. 10. 16. 16:34




안녕하세요 :)


현재 저는 임신 21주차 예비 엄마입니다 

저는 아직까지도 한국에서 출산을 해야할지 미국에서 출산을 해야할지 고민이 많아요 ㅠㅠ 

14주 까지 한국에서 머물다가 미국으로 넘어와서 보험문제도 해결하고 병원선택도 해야하고 할일이 많았네요,

애기 이름과 출생신고 문제로도 이제 슬슬 결정을 해야하기 때문에 하루하루 많은 생각들을 보내다가

그간 임신 기간중 저의 다이나믹(?) 한 임신중 일들을 주절주절 공유해 보고자 글을 씁니다. 

(임산부 염색, 임산부 놀이기구, 임산부 넘어짐 등)

저에겐 괜찮은 일들이였지만 보기 불편한 분들이 있을 수도 있으니 임신중 이러면 안된다 저러면 안된다 조언을 하고 싶으신분들은 조용히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 8-  임신사실을 알게되다 !

임신을 전혀 준비하지 않았기에 8주차에 알게된 첫 임신사실로 늦게 부랴부랴 엽산과 비타민d, 오메가3 등을 준비해서 먹게 되었어요

잦은 과음으로 입덧증상을 이예 인지하지 못했지요 ㅠㅠㅠㅠㅠ 


  • 9~11주 - 짧은 입덧경험 

요사이 속이 뭔가 술먹은 다음날처럼 미식거리기도 하고 평소 먹던밥을 3분의 1 만 먹게되는 신기한 경험을 아주 짧게 해서 입덧인지도 몰랐던 ... 


  • 12주 - 먹덧 그리고 빈뇨 , 염색

요때는 입덧증세가 아닌 먹덧 증세가 찾아와서 ㅎㅎㅎㅎㅎ 열심히 신나게 먹는 생활을 시작하였죠, 플러스 식곤증처럼 어마어마한 졸림과 두통과 미친듯한 빈뇨 플러스 잔뇨감을 겟해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몰라요 

저는 매달 탈색을 즐겨하는 사람이였는데 이때 뿌리의 고속도로를 참지못하고 뿌리 아래로만 갈색으로 염색을 진행했어요 

이날 산부인과 의사선생님을 뵙고 입체초음파를 찍고 왔어용 기형아 검사를 하는 날이였는데, 한달 간격으로 2차까지 진행되어야 하는 검사라 저는 14주차에 미국행 비행기예약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미국에서 진행하기로 했답니다. 



눈코입과 손발확인을 해주는데 엄청 작은애기가 벌써 사람의 모습을 하고있다니 너무 신기했어요 :) 아 후에 더신기 했던건 이때 의사선생님이 다리사이를 보시곤

늠름한 아들이겠네요! 라고 하셨지만 12주차에 벌써 성별을 알수 있나 했는데 20주차인 지금 아들 확정 받고 너무 신기했던 의사쌤 완전 척하면 척이신듯해요


  • 13주 - 워터파크 놀이공원 롤러코스터 

임신중이지만 태풍을 뚫고 경주로 날아가 경주월드와 캘리포니아비치를 마음껏 즐기고 왔습니다. 

하필 친구들과 계획한 경주 1박 2일여행 첫날에 한국에 레끼마인지 뭐시깽이 태풍을 굳이 3시간을 달려 맞이하러갓지 뭐에요! ㅎㅎㅎ 

경주월드는 운행을 중단하고 비가오기에 안압지구경하기도 힘들기에 가게된 경주월드 캘리포니아비치 워터파크 !! 물놀이는 당연 비오는날 하는거쥬 ? 라며

당당히 입장했는데 어머나 세상에 사람이 이렇게나 없을수가 .. 몇주전 캐리비안베이에서 신나게 사람들에게 밟히고 온걸 생각하면 경주월드는 최상의 조건이였어요

엑스, 와이프아웃 등 놀이기구 모두 프리패스와 함께 워터파크안에 신전떡볶이라니 상상도 못할 천국이였어요 !! 

캘리포니아비치의 유스풀과 파도풀, 그리고 노천탕까지 정말 완벽하기 그지없이 적은비용으로 가성비갑 워터파크를 즐기고 왔습니당 

와 진짜 저 에버랜드 캐비에서 20만원주고 빌리지 빌렸는데 정말 사람이 콩나물머리처럼 많아서 물놀이 하나 못하고 빌리지에만 있던걸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지는데ㅠㅜㅜㅜㅠ

경주월드는 캐비의 한풀이(?)를 하듯 원없이 즐기고 왔어요

다음날 비가 그치고 경주월드가 정상운행을 한다고해서 바로 달려가 우리나라 최고의 롤러코스터라는 파에곤과 드라켄, 그리고 이름모를 360도 회전하는 비행기까지 신나게 빅5를 즐기고 왔어요

임신중 워터파크와 놀이기구를 탑승하면 안좋다는말 자체를 몰라서...... 무지한 초보 임산부는 정말이지 신나게 즐기고 왔답니다. 

진짜 에버랜드 티익스프레스를 좋아하는 저에게 최고의 롤러코스터 탑은 드라켄입니다. 세번째는 디즈니랜드 인크레더블 !!


  • 14주 - 변비, 장시간 비행

철분제 복용과 함께 찾아온 변비 .. 1일 1똥을 무난히 쾌변하는 저에게 찾아온 변비라는 시련 ㅜㅜ 3~4일에 쥐똥만큼 싸는 변과 함께 천둥번개를 뺨치는 어마어마한 방구 !!

완전 최악의 경험을 겪고 있는 중이에요 ㅠㅠ 이때 로기를 만나러 12시간동안 비행을 했는데 다른 증상없이 무탈하게 잘 도착했답니다. 


  • 16주 - 배나옴, 분비물, 첫태동,

이제 슬슬 올챙이배처럼 뽈록하고 단단하게 배가 나왔지만 서서 보면 저의 지방이들과 둘러싸여 우리 애기인지 잘 구분이 안가네요 웃픈현실.. 분비물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트리플 A였던 저의 가슴사이즈가 눈에띠게 빵빵해졌어요!! 그리고 먹어도 먹어도 입이심심하고 배고프고 하루에 거의 15시간은 자는듯 해요 .... 허허허 먹기위해 사는 내가 우리애기를 만나 레벨업을 했드아.. 뱃속에 물고기가 꼬리를 치는 듯한 아주 간지러운 태동을 처음 느꼈을땐 얼마나 이상했는지 너무 신기햇어요


  • 18주 - 넘어짐
가족들과 함께 호수에서 바베큐파티를 하고 보트를 타고 놀다가 내릴때 보트에 발이걸려 제대로 엉덩방아를 찧었어요, 이때 애기가 많이 놀랐는지 처음으로 엄청크게 태동이 심해서 하루종일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 몰라요 ㅠㅠ 애기가 배안에서 덤블링을 한 느낌? 진짜 심각하게 배밖으로 튀어나온 느낌이 였어요 2~3일간 피비침또는 통증이 있는지 지켜보는게 좋대서 집에서 얌전히 기다렸더니 아무증상이 없어 한시름 놓았어요 


  • 20주 - 3d초음파 , 식스플래그 놀이공원
정확이 20주가 되는날 주말을 맞아 로기와 함께 근처 식스플래그 놀이공원에 다녀왔어요, 아직 배가 많이 나오진 않고 애기의 발차기로 작은 태동과 골반 통증이 약하게 있기때문에 큰 무리가 없을듯하여 놀이공원에 가서 6가지 정도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왔답니다. 요거는 너무 재밌어서 따로 포스팅 할게요 ㅜㅜ

식스플래그에서 노는동안 애기는 잘있다며 가끔 태동을 보인것 말고는 다른 통증이나 문제는 없었어요 아마도 주수가 더지나 배가 나오게되면 그때는 못탈거같아요 
배가 나오면 안전바에 배가 걸려 애기가 많이 불편할거 같고, 진동이 커 애기한테 스트레스를 줄수 있다고 하네요! 
그걸 알고도 다녀온 저는!!!!! 제가 행복하고 즐거워야 애기도 행복하고 즐거울거라 생각해서 였어요 , 제가 지내는 미국은 산속 시골로 우울증에 걸리기 딱좋은 그런 곳이기 때문에 저에게도 기분전환이 필요했기 떄문이였습니당 

놀이공원을 다녀온 다음날 정밀초음파를 하는날이라 병원에 갔는데, 신기하게 초음파를 보는곳이 따로 있어서 그냥 정말 딱 초음파만 3~40분 보고 애기의 상태나 자세한 설명은 담당의사에게 들으라는 말만듣고 오게되었어요 그 흔한 사진한장 뽑아주지 않으시고 씨디로 사진을 캡쳐해 주셔서 집에와서 폰으로 찍은 사진 .... 너무행 ㅜㅜ 미국 시렁 

그리고 더 어이없던 캘리포니아 4일동안의 대규모 정전사태로 인해 하필 그사이 병원예약이 있던 우리는 병원에 가서 애기의 상태또한 아무것도 듣지 못하고 4주뒤의 예약만 잡고 돌아왔다............ 20주의 기록은 설명없는 초음파 사진뿐 ... 그간 진행된 피검사의 내용도, 초음파로 본 우리애기의 상태도 전혀 알지못한채 24주차에 병원예약만 기다리게 되었어요


그치만 꼬물꼬물 발차기를 신나게 하는 우리애기, 주수보다 크기가 1주가 빨라서 예정일이 2월 22일에서 2월 15일로 당겨질 수 있다니 얼릉만나고 싶다아 


뭐니뭐니해도 임신기간중 출산까지 한국에서 하고싶은 마음을 더욱더 크게 만들어주는 미국임신생활 .... 한국 가고싶어요 ㅜㅜㅜ 흐어어엉 

저처럼 임신중 너무 둔감한 사람도 있고 소중히 조심스럽게 지내는 임산부도 계실거에요 우리 모두 건강하고 이쁜애기를 만나길 기대하면서


다음에 24주 부터 출산까지 주절주절 기록을 가져올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하신점은 댓글 주시면 아는선에서 답변 드릴게요 :) 좋은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