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함께 미국에서 한국으로 여행 :) 강아지와 한국입국시 절차, 비용 정리

안녕하세요 :) 오랜만에 포스팅이라 낯서네요 ㅎㅎㅎ

지난번엔 제 반려견인 빙고와 함께 한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여정을 공유했었는데요,
이번엔 반대로 미국에서 한국으로 반려견과함께 입국하는 과정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shooni-logi.tistory.com/41

강아지와 미국입국하기 -대한항공

제가 했던 방법이 딱 정답이다 라고 할수는 없으나, 저는 이렇게 준비해서 다녀왔다라는점, 참고해주세요.

우선 저희 빙고는 강아지 나이 만 1년 5개월로 남아 9kg 시바견입니다 :)
2020년 9월 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했습니다 !!

한국은 검역자체가 너무 까다로워서
준비하는것에 시간이 너무 뺏겨 티켓팅한 한국행 일정을 미뤄야 했어요.


저희는 첫번째로 빙고가 비행기 화물칸에 안전하고 편하게 있을 수 있는 케이지를 구입,
빙고는 보통의 중형견체격인 시바견이 구요, 빙고가 서서 한바퀴 돌았을때 넉넉한 사이즈로 구매했습니다.

무게와 크기 참고해주시구요, 가격은 $59.99 입니다.

캐리어만큼 커서 너무 무거웠어요.. ㅜㅠㅜ

두번째로는 서류 준비!!
한국 입국시 필요한 서류는 검역증명서 1장이지만, 이 한장을 위해 필요한 것들이 있는데 서류 준비와 함께 준비 시간 또한 역시 오래 걸립니다.
넉넉하게 2달이상 전 부터 준비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미국은 정말 상상 외로 금액도 너무 쎄고 처리되는 속도는 느리고 변수가 너무 많았어요.



대한민국 농림축산검역본부홈페이지의 절차입니다.
www.qia.go.kr/livestock/qua/livestock_outforeign_hygiene_inf.jsp

입·출국시 - 개고양이 검역절차 - 동물축산물검역 - 동물검역-농림축산검역본부

• 수출국 정부기관이 증명한 검역증명서를 준비해야 합니다.
• 검역증명서에는 개체별 마이크로칩 이식번호와 수출국 정부기관 또는 국제공인 광견병 항체가 검사 인증검사기관에서 실시한 광견병 중화항체가 검사결과(0.5 IU/㎖ 이상, 채혈일자가 국내 도착 전 24개월 이내) 및 개체별 연령(출생연월일) 등 이 확인되어야 합니다.

1. Health Certificate 건강증명서

해외출국용으로 USDA에 제출할 것이라고 얘기하시면 됩니다.

2. 마이크로칩이식

목걸이형도 가능하다고 함, 빙고는 내장형으로 했어요.

3. Rabies Vaccination Certificate 광견병 백신 증명서

광견병 예방접종일이 30일 이후 1년 이내만 유효합니다.

1~3번은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진행하고, 4번과 5번은 각 해당기관에 요청합니다.

4. FAVN REPORT FORM 광견병 항체가 검사서

국가가 인정한 기관에 혈청샘플을 보내 항체가 검사를 요청해야 합니다. 광견병 항체가를 검사하려면, 강아지 몸안에 항체가 있어야 하는데 그럴려면 우선 강아지가 광견병주사를 맞고 난 2주 뒤 또는 1년 이내여야하합니다. 광견병 항체가 검사(피검사)를 받은 확인서는 입국 전 2년까지 유효합니다.

검사의뢰서와 혈청샘플을 동봉하여 기관에 보냄

한국에서 검색했을때는 미국 내 항체가 검사인증기관이 1~2곳밖에 없다고 하는데, 제가 찾아본 결과 여기서도 가능하다고 해서 직접 요청하였습니다.

3. USDA APHIS 검역확인서

출국 일주일전 검역소에서 위에 대한 사실들 (마이크로칩 넘버, 광견병 항체가 수치, 수의사가 작성한 건강증명서) 을 확인한 검역소 도장이 찍힌 원본 서류, 출국 10일 이내만 유효합니다. ****30일 이내라고 합니다!!
직접방문이 불가하여 택배회사에 수의사가 작성한 서류와 함께 리턴레이블 접수 (왕복)
https://www.aphis.usda.gov/aphis/ourfocus/animalhealth/endorsement-offices

USDA APHIS | APHIS Veterinary Services Endorsement Offices

저희는 일단 저 항체가 검사를 준비하기 위해 너무 맘졸였는데요ㅠㅠ 일단,
한국에서는 1-2주면 끝날 항체가 검사라는 것이 미국에서는 최소 한달이상이 걸린다는 것이였어요 .
그것도 광견병 주사를 맞고 한달 뒤에나 항체가 생기기때문에, 주사를 맞고 최소 2주 뒤에 항체 검사를 할 수 있는데,
특히나 항체가 검사 결과가 0.5ml이상이 되지 못하면 항체가 생길때까지 기다렸다가 항체가 검사를 다시 요청해서 확인될때까지 비용과 시간을 쓰레기통에 들이 부어야합니다.
한국출국까지 2달동안은 빙고 서류에 묶여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였어요.
그리고, 항체가 검사는 직접 지정병원을 통해 검사요청지와 함께 강아지 피를 뽑아 기관에 보내야 했는데 저희 동물병원에서 진행하는 전문기관은 한달이상 소요한다고 해서 급하게 할수있는 곳을 찾아 구글링으로 2주만에 할수있는곳을 발견하여 병원에 채혈만 부탁드리고 혈청샘플을 냉장상태로 직접 택배배송을 보냈어요.

한국에 갈 생각에 들뜬 기분이 이 서류를 준비하면서 아 한국 가지말까ㅡㅡ 진짜 뭣같네 라고 마음도 몸도 타락...
한국은 진짜 너무 불필요하게 까다로운 서류들을 필요로 하고있어요 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더 안전한것도 있겠지만..
준비하는 저로써는 진짜 매일매일 욕밖에 안놔왔다는 ...@#$%#@

이렇게 필요한 모든 접종과 서류작업을 끝내고, 마지막으로 한번더 병원에 방문하여 비행 중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릴 빙고에게 안전한 진정제를 처방받아 왔습니다.
혹시나 비상시에 대비하여 병원 갈때마다 모아두었던 여태 맞은 내역확인서를 챙겨 두었어요, 한국과 달리 예방접종카드가 없습니다 ㅜㅜㅠ

비용정리

강아지 한국 입국시 서류 비용

진짜 우리 돈덩어리 ㅠㅠㅠ 이쁘니까 참는다.
검사비용도 비용이지만 저희는 빨리받기위해 택배발송비용도 한 몫씩 했어요.

미국에서 검사할 시간이 없어서 급하게 한국으로 가야할때, 강아지와 잠시 헤어져도 괜찮다고 하시는 분들은 이런 방법도 있습니다.

-> 한국에 먼저 입국한 후 강아지를 인천공항 안 계류장(임시보호소)에서 몇 일 맡기게 되며,
항체가 검사와 마이크로칩 이식을 진행 한 후 항체가 검사결과 0.5UI 이상을 확인되면 귀가 조치합니다.
비용은 항체가 검사비용 23만원, 마이크로칩 이식비용 3만3천원, 보호소 비용(1일마다 부과) 을 지불하면 됩니다.


제 생각엔 위 방법이 젤 깔끔한거 같은데, 로기가 계류장에 보내는걸 극구 반대를 하여 미국에서 모든 준비를 마치고 한국으로 안전하게 입국할 수 있었습니다 .
주절주절 제대로 썼는지 말을 쉽게 쓴건지 저도 헷갈리지만 ㅎㅎㅎ 조금이나마 도움되셨길 바라며, 궁금하신점은 댓글 주시면 아는선에서 답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떠나기전 사고 친 빙고사진으로 마무리 할께요 !!